박대민 감독의 2022년 작품인 특송은 배우 박소담, 송새벽, 김의성 등이 주연을 맡은 엠픽처스 제작, NEW 배급의 대한민국 영화입니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누적관객수 약 44만 명으로 그치며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다만 킬링타임용 오락 영화로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박소담 주연의 영화 '특송' 정보와 소개, 감상평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특송 정보
특송은 2009년 영화 '그림자 살인'으로 데뷔한 박대민 감독 작품입니다. 시나리오 공모전에 각본이 당선되면서 제작된 그림자 살인은 황정민, 류덕환, 엄지원 등의 배우가 출연하지만 화려한 캐스팅에 반해 흥행과 평가가 매우 부진했습니다. 박대민 감독은 사극과 시대극이었던 전작들과 다르게 영화 특송으로 현대극에 처음 도전했습니다.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어지간한 남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운전기사 장은하 역으로 배우 박소담이 출연합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미대 지망생 김기정 역을 맡아 호연한 박소담은 특송에서도 준수한 연기를 펼쳐내며 극을 이끌어 갑니다. 또한 피도 눈물도 없는 빌런 조경필 팀장의 역으로 배우 송새벽이 나오는데 그의 연기는 그가 평소 왜 '신 스틸러'라 불리는지 알게 해 줍니다. 자칫 평범해질 수 있는 악역도 그의 색깔로 소화해 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160만 명이지만 누적 관객은 약 44만 명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아역 배우 정현준 군이 이 영화로 제42회 황금촬영상영화제에서 아역상을 받았습니다. 한편 영화의 촬영 시기는 2019년이지만 코비드 19로 인해 미뤄지다가 2022년이 되어서야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 러닝타임은 1시간 49분입니다.
소개
특송 전문 기사인 은하(배우 박소담)는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백강 산업의 사장 백강철(배우 김의성)과 함께 비밀스러운 일을 합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들의 업무는 무엇이든지 배달하는 특송업무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어떤 위험한 것이든 돈이 된다면 그들은 배달을 완수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배송의뢰로 인해 그들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의뢰인 두식(배우 연우진)과 그 아들 서원(배우 정현준)을 특송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는 의뢰인인 두식 대신 그 아들 서원만 나와있었습니다. 은하는 위험에 처한 어린아이만 두고 갈 수 없어 급박한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서원을 태우고 떠납니다. 그 위험은 바로 비리 경찰인 형사 경필(배우 송새벽)입니다. 사실 두식은 경필이 숨겨놓았던 거금을 가지고 도망쳤고 두식은 거액의 돈을 이미 아들 서원에게 전달했기에 경필은 서원과 서원을 데리고 도망간 은하를 쫓습니다. 결국 은하와 서원은 경필에 의해 위험에 처합니다. 여기에 국정원 과장도 가세하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해집니다. 여기서 벌어지는 은하와 경필 일당과의 액션은 아주 볼만합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은하는 죽음 앞에 놓이게 되고 서원은 국정원 과장에 의해 구출됩니다.
감상평
초반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는 자동차 액션과 그에 걸맞는 적절한 배경음악은 국내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게다가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연 박소담과 송새벽의 연기는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아역배우 정현준과 조연 김의성 배우등의 연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며 영화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억지 스토리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말투부터 전혀 티 나지 않았던 은하의 출신이 갑자기 튀어나온다든가, 험한 액션과 누가 봐도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 주인공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나타나는 점 등의 이야기는 전혀 개연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마치 영화 '아저씨'에서 인간 병기인 '아저씨' 원빈과 소녀 '김새론'의 관계를 오마주한 듯한 서원이 은하를 부르는 호칭 '아줌마'는 약간 억지스럽기까지 느껴졌습니다. 차라리 '누나'라 불렀으면 훨씬 자연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저런 영화들에서 짜깁기한 듯한 스토리가 억지스럽게 느껴졌지만 배우들의 호연과 초반 액션 부분은 좋았기 때문에 저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킬링타임용 오락영화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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